워터파크 후 생긴 아이 다리 모낭염, 증상부터 치료까지 실제 경험 공유

지난주 일요일, 아이들과 워터파크에 다녀온 뒤 첫째 아이 다리에 붉은 뾰루지가 생겼습니다. 간지럽다고 긁기 시작하더니, 자세히 보니 오돌토돌한 뭔가가 올라와 있었고, 가려움도 계속 호소했어요.

혹시 몰라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아보니, 진단명은 바로 ‘모낭염’이었습니다.



모낭염 원인, 워터파크가 문제였을까?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워터파크, 수영장, 찜질방 등 공공 물놀이 시설에서는 녹농균이라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풀장 모낭염’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물에 오래 들어가 있으면 피부가 불어 약해지고, 거기에 세균이 침투하면 모낭(털구멍)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 다리에 나타난 모낭염 증상

저희 아이는 다리에 모낭염이 생겼는데 아래의 사진은 모낭염이 난지 2일 후의 사진입니다. 
  • 붉고 작은 뾰루지들이 모여 있음
  • 만지면 오돌토돌하고 간지러움
  • 긁으면 더 붉어지고 살짝 부어오름
  • 2~3일 지나면서 가려움과 뾰루지들은 완화됨


병원에서 처방받은 모낭염 연고와 약

다행히 증상이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 병원에선 Bearoban이라는 항생제 연고만 처방해줬습니다. 

  • 퓨시드산, 무피로신 성분의 항생제 연고
  • 하루 2~3회 얇게 도포
  • 가려움 완화를 위한 항히스타민제는 증상 심할 때만 복용

모낭염 관리, 이렇게 했어요

  • 외출 후에는 바로 샤워하기
  • 처방받은 모낭염 연고 꾸준히 바르기
  • 피부 자극 줄이기 (꽉 끼는 옷 피하기)
  • 면도·제모 등은 잠시 중단
  • 모낭염용 비누(항균 성분) 사용

요즘은 모낭염 비누로 알려진 제품들도 있는데, 살리실산이나 티트리 오일이 들어간 순한 항균 비누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모낭염 압출, 해도 될까?

간혹 피지가 보이거나 고름처럼 보이는 뾰루지가 생기면 짜고 싶을 때가 있죠. 하지만 모낭염은 압출하면 안 됩니다!

의사 선생님도 말씀하시길, 모낭염을 짜면 2차 세균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고, 흉터로 남거나 만성화되기 쉽다고 하셨어요.


다시는 생기지 않게! 모낭염 예방 팁

  • 물놀이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물기 완전히 제거
  • 수영복은 매번 세탁해서 완전히 건조
  • 아이가 가려워하거나 트러블 날 때는 즉시 체크
  • 아이 피부에 진정용 로션이나 보습제로 케어
  • 면도 후나 상처가 있을 때는 물놀이 피하기

마무리하며

모낭염은 겉으로 보면 단순 뾰루지처럼 보여도, 잘못 관리하면 흉터나 고름, 반복 재발로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다리 모낭염은 수영복, 바지 등의 마찰로 자주 생기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이번 경험 덕분에 모낭염 치료모낭염 관리법을 제대로 배웠고,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워터파크, 수영장 다녀오신 후 아이가 가려움이나 뾰루지를 호소한다면, 모낭염을 의심하고 조기에 대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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