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증상과 치료, 우리 가족이 겪은 실제 경험과 예방법

며칠 전 장모님이 심한 가려움과 발진으로 병원에 가셨고, 진단 결과가 ‘옴’이었습니다. 아내가 장모님을 돌보며 밀접 접촉을 하면서 저희 가족까지 감염이 의심되어, 지난주부터 전원이 연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옴 진단을 받고 당황스러우신 분들을 위해, 저희 집의 경험을 바탕으로 옴의 잠복기·전염 경로·증상·치료·생활 관리까지 한 번에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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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의 잠복기와 전염 경로

  • 잠복기: 최초 감염 후 보통 2~6주 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잠복기 동안에도 전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전염 경로: 가족 간 피부 접촉, 침구류·수건 공동 사용, 요양원·기숙사 등 집단 생활 환경에서 쉽게 퍼집니다. 장모님의 경우, 주간보호센터를 다니시는데 그 곳에서 전염이 된 것 같습니다. 

옴의 초기 증상과 신호

  • 밤에 특히 심해지는 가려움
  • 손가락 사이, 손목, 겨드랑이, 허리, 엉덩이, 생식기 주변의 작은 발진
  • 피부에 가느다란 선(옴 진드기가 파고든 길)처럼 보이는 흔적
  • 장모님의 경우 처음에는 계속 팔, 다리를 긁으시다가, 점차 번지는 가려움과 발진으로 검사 후 확진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직 가려움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옴 치료 방법 – 연고

오메크린옴연고
오메크린 옴연고

  • 연고 치료: 퍼메트린 크림을 목 아래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도포하고, 8~12시간 유지 후 씻어냅니다. 저희 가족이 바른 연고는 오메크린이라는 연고입니다. 어른의 경우 한개를 모두 바르고, 아이들(초1, 초3)은 반개씩 발랐습니다. 
옴연고바른뒤모습
옴 연고 바른 뒤 모습
  • 연고를 온 몸에 꼼꼼히 바른 뒤 긴팔, 긴바지를 입고, 양말, 장갑을 신었습니다. 
옴진드기예방
옴 진드기 예방
  • 침대에 옴진드기의 사체가 떨어질 수도 있어 매트리스에는 비닐을 씌어놨습니다.
  • 우리 집 계획: 지난주 토요일 1차로 연고를 발랐고, 일주일에 한 번씩 총 5주간 바르려고 합니다.

치료 후에도 가려움이 남는 이유

  • 죽은 진드기 사체·배설물에 대한 피부 면역 반응으로, 치료 후에도 2~4주 정도 가려움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치료 실패가 아니라 회복 과정일 수 있으므로, 증상 기록을 하며 경과를 지켜봅니다.
  • 가려움이 심해 일상에 지장을 주면 의료진과 상의해 추가 대증 치료를 고려합니다.

옴 예방법과 생활 관리

  • 가족 동시 치료: 한 사람만 치료하면 재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저희의 경우, 아내가 걸려 온 가족이 모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옴은 잠복기가 길고, 옴 연고는 옴 성충만 제거하고 피부 속의 알은 죽이지 못합니다. 온가족이 한번에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재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 세탁·소독: 침구·수건·의류는 고온 세탁 후 완전 건조합니다. 옴 진드기는 사람 피부가 아닌 곳에서는 3일안에 죽습니다. 만약, 옴 연고를 발라 내 몸에 진드기는 다 죽었지만, 연고를 바르기 전에 침구류, 옷에 묻어 있고 아직 생존한 옴이 있다면 재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밀봉 보관: 세탁이 어려운 물건은 비닐에 밀봉해 1주 이상 보관합니다(옴 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에서만 생존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통 3일 정도 안에 죽는다고 합니다).
  • 개인 위생: 손 위생 강화, 피부 긁기 최소화(2차 감염 예방), 손·손톱 관리
  • 침구류, 수건 관리: 지난주엔 침구류를 모두 살균세탁 후 교체했습니다. 수건을 1인 1수건으로 분리해 사용했습니다.

결론

옴은 전염력이 높고 가려움이 괴롭지만, 조기 진단올바른 치료, 그리고 생활 관리를 병행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저희 가족은 지난주부터 연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면, 온 가족이 동시에 옴 치료 및 재발 방지를 하시기 바랍니다. 옴은 잠복기가 길고, 연고로는 피부 속의 알까지는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온가족이 한번에 시간을 길게 잡고 치료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가정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참고 정보입니다. 정확한 진단·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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