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확정되고 나면 연봉보다 먼저 떠오르는 게 하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어떻게 되는 거지?"
연봉이 오르면 정부기여금이 끊기는 건 아닌지, 퇴사 후 몇 달 쉬면 계좌가 자동 해지되는 건 아닌지 갑자기 불안해집니다.
그런데 의외로 진짜 손해는 계좌가 깨지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돈을 못 넣는 순간, 다시는 돌려받지 못하는 정부기여금이 생긴다는 점.
이번 글에서는 이직과 퇴사 과정에서 청년도약계좌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와 실제 손해가 발생하는 순간을 현실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직 후 연봉이 오르면 정부기여금도 그대로 받을까?
Q. 이직 후 연봉이 오르면 청년도약계좌 정부기여금도 그대로 받을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년 소득 재확인을 통해 정부기여금 지급 구간을 다시 판단합니다. 따라서 이직 후 연봉이 오르면 정부기여금이 줄어들거나 중단될 수 있습니다.
소득 재확인은 정부가 가입자의 소득을 다시 확인해 정부기여금 지급 구간을 새로 결정하는 절차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무조건 같은 기여금을 주는 상품이 아닙니다. 이직으로 연봉이 바뀌면 내 정부기여금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봉별 정부기여금 구간
| 총급여 | 매칭 한도 | 매칭 비율 | 월 최대 정부기여금 |
|---|---|---|---|
| 2,400만 원 이하 | 40만 원 | 6.0% | 2.4만 원 |
| 2,400만 원 초과~3,600만 원 이하 | 50만 원 | 4.6% | 2.3만 원 |
| 3,600만 원 초과~4,800만 원 이하 | 60만 원 | 3.7% | 2.2만 원 |
| 4,800만 원 초과~6,000만 원 이하 | 70만 원 | 3.0% | 2.1만 원 |
| 6,000만 원 초과~7,500만 원 이하 | 없음 | 0% | 0원 |
예시로 보면 더 쉽습니다
연봉 3,500만 원이던 사람이 이직 후 연봉 4,500만 원이 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기존 월 최대 기여금 : 2.3만 원
- 이직 후 월 최대 기여금 : 2.2만 원
차이는 월 1,000원 정도입니다.
크지 않아 보이지만 5년 동안 누적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이직하면 정부기여금이 바로 줄어들까?
아닙니다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오해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보통 매년 7~8월경 소득 재확인을 진행합니다.
즉, 올해 연봉이 올랐다고 다음 달부터 기여금이 바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국세청에 소득이 확정된 이후 다음 재심사 때부터 적용됩니다.
쉽게 말하면 이직 후 몇 개월 정도는 이전 소득 기준으로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버퍼 기간이 존재합니다.
버퍼 기간은 제도 변경이나 소득 반영 전까지 생기는 일종의 시간 여유를 뜻합니다.
퇴사 후 몇 달 동안 돈을 못 넣으면 계좌가 깨질까?
계좌는 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돈을 넣지 않은 달의 정부기여금은 0원입니다.
예를 들어 4개월 동안 실직 상태가 되어 납입을 하지 못했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결과 |
|---|---|
| 납입액 | 0원 |
| 정부기여금 | 0원 |
| 나중에 소급 가능 여부 | 불가능 |
나중에 취업해서 밀린 돈을 한꺼번에 넣어도 지나간 기간의 정부기여금은 소급해서 받을 수 없습니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받게 됩니다.
미납하면 만기가 뒤로 밀릴까?
아닙니다
청년도약계좌의 5년 만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 상황 | 결과 |
|---|---|
| 3개월 미납 | 만기 연장 없음 |
| 6개월 미납 | 만기 연장 없음 |
| 1년 미납 | 만기 연장 없음 |
다만 납입하지 않은 기간의 정부기여금은 사라집니다.
계좌가 유지된다고 해서 손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퇴사 후 실전 대응법
생활비가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1만 원~10만 원이라도 최소 금액을 넣으며 계좌를 유지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당장 몇 달 쉬더라도 계좌를 깨기보다는 최소 금액으로 버티는 것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훨씬 적습니다.
실전 팁
퇴사 후 재취업 가능성이 있다면 자동이체 금액을 줄여서라도 계좌를 살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70만 원을 못 넣는다고 바로 포기하기보다, 1만 원이라도 넣어 정부기여금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해지할까? 유지할까? 3초 판단법
| 현재 상황 | 추천 행동 |
|---|---|
| 6개월 이내 재취업 예정 | 무조건 유지 |
| 비상금이 어느 정도 있음 | 최소 금액 납입 |
| 실직 기간이 1년 이상 예상 | 특별중도해지 검토 |
| 생활비가 부족함 | 특별중도해지 고려 |
특별중도해지는 일반해지와 다릅니다
퇴사나 실직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특별중도해지가 가능합니다.
특별중도해지는 일반해지와 달리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는 예외 제도입니다.
다만 아래 서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퇴직증명서
-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 확인서
- 기타 은행이 요구하는 증빙서류
앱에서 일반해지를 먼저 눌러버리면 혜택을 잃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 후 진행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직 후 연봉이 8천만 원이 되면 강제 해지되나요?
아닙니다. 가입 이후 소득이 증가해도 계좌는 유지됩니다.
다만 정부기여금 지급은 중단될 수 있습니다.
Q. 무직 기간 동안 납입 중지 신청을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라 별도의 신청 없이 납입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Q. 육아휴직 중에도 유지할 수 있나요?
네. 현재는 육아휴직급여나 군 장병 급여만 있는 경우에도 가입 및 유지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보완돼 있습니다.
마무리
청년도약계좌는 이직했다고 해지해야 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에는 유지하는 편이 훨씬 유리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계좌를 깨느냐가 아니라 아래 세 가지입니다.
- 연봉이 바뀌면 정부기여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 무직 기간 동안 얼마나 손해를 보는지
- 특별중도해지를 활용할 상황인지
특히 퇴사나 이직을 앞두고 있다면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청년도약계좌 퇴사, 청년도약계좌 정부기여금 관련 내용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