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만기 안내 문자를 받으면 걍 연장하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바로 누르면 안 됩니다.
연장이 유리한 사람도 있지만, 해지 후 재가입이나 연금계좌 이전이 나은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ISA 만기 연장은 해야 할까요?
당장 쓸 돈이 없고 기존 ETF를 계속 운용하려면 연장을 먼저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목돈이 필요하거나 남은 납입 한도가 거의 없다면 해지와 재가입까지 비교해야 합니다.
먼저 증권사 앱에서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
- 정확한 만기일
- 해지 예상 세금
- 중도인출 가능 금액
- 남은 납입 한도
이 숫자를 보지 않고 연장하면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만기 문자를 받았다면 날짜부터 보세요
ISA는 계약 만기일이 지나기 전에만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만기일을 넘긴 뒤에는 기존 계약기간을 다시 연장할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보유 상품이 자동 매도되는지, 별도의 해지 신청이 필요한지는 금융회사와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기 전에 증권사에 다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장하지 않으면 보유 ETF와 계좌가 어떻게 처리되나요?
문자 한 통이지만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ISA 만기 연장하면 ETF를 팔아야 할까요?
만기 연장은 기존 ISA의 계약기간을 늘리는 절차입니다.
계좌를 해지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적으로 연장 자체를 위해 보유 ETF를 매도하지는 않습니다.
기존 ETF를 그대로 운용하고 싶다면 연장이 가장 단순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반면 ISA를 해지할 때는 계좌 안의 상품을 매도하거나 환매한 뒤 손익통산과 세금 정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상품을 일반계좌로 옮길 수 있더라도, 옮긴 뒤에는 ISA의 손익통산과 세제 혜택을 적용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처리 절차가 다를 수 있으므로 다음 질문을 먼저 해보세요.
만기를 연장하면 현재 보유한 ETF를 매도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나요?
연장하면 돈이 다시 3년 묶일까요?
이미 최초 가입일부터 3년을 채웠다면 연장한다고 의무가입기간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면 연장 후에도 계좌를 해지할 수 있습니다.
돈의 일부만 필요하다면 계좌 전체를 해지할 필요도 없습니다.
ISA는 지금까지 납입한 원금 범위 안에서 중도인출할 수 있습니다.
납입원금 범위에서 인출하면 기존 세제 혜택이 추징되지 않습니다.
다만 두 가지는 주의해야 합니다.
- 투자수익까지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한 번 인출한 금액만큼 납입 한도가 다시 생기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돈이 필요하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세요.
- 앱에서 중도인출 가능액을 확인합니다.
- 필요한 금액만 인출합니다.
- 남은 자금의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급전이 필요하다고 계좌 전체부터 깨는 것은 마지막 선택입니다.
수익이 비과세 한도를 넘으면 해지해야 할까요?
비과세 한도를 넘었다고 무조건 해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형 ISA는 순이익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됩니다.
초과한 순이익에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9.9%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분리과세란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정해진 세율로 세금 계산을 끝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형 ISA의 과세 대상 순이익이 500만 원이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 비과세 금액: 200만 원
- 과세 대상: 300만 원
- 예상 세금: 29만7,000원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지금 해지한다고 이미 발생한 세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해지하면 지금 정산하고, 연장하면 나중에 정산합니다.
해지 후 재가입의 목적은 과거 세금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새 ISA에서 비과세 한도를 다시 활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확인할 조건 | 연장 우선 | 재가입 비교 |
|---|---|---|
| 남은 납입 한도 | 많이 남음 | 거의 없음 |
| 현재 손익 | 손실 또는 수익이 작음 | 비과세 한도 초과 |
| ETF 매도 부담 | 큼 | 작음 |
| 향후 투자 기간 | 불확실 | 3년 이상 가능 |
| 앞으로 발생할 수익 | 크지 않을 전망 | 충분히 발생할 전망 |
비과세 한도 초과만 보고 해지하면 매도 비용과 투자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실 ETF가 있다면 해지 예상 세금을 보세요
ISA는 과세 대상 상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합니다.
이를 손익통산이라고 합니다.
여러 상품의 수익에서 손실을 빼고 남은 순이익에만 세금을 매기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과세 대상 손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ETF A 수익: 500만 원
- ETF B 손실: 300만 원
- 손익통산 후 순이익: 200만 원
일반형 ISA라면 순이익 200만 원이 비과세 한도 안에 들어 세금이 없습니다.
다만 앱에 표시되는 단순 평가손익과 세금 계산에 사용되는 손익은 다를 수 있습니다.
ETF는 실제 매매차익과 과표기준가에 따른 과세 손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주식처럼 원래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상품의 손실은 손익통산에서 제외될 수도 있습니다.
직접 계산하기보다 증권사 앱의 ‘해지 예상 세금’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손실률보다 실제로 정산될 세금이 판단에 더 중요합니다.
서민형이라면 연장 전 자격을 확인하세요
서민형 ISA의 소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근로소득자: 총급여액 5,000만 원 이하
- 사업자·프리랜서: 종합소득금액 3,800만 원 이하
가입 요건은 최초 가입할 때뿐 아니라 만기 연장 때도 다시 확인합니다.
서민형은 400만 원, 일반형은 200만 원의 비과세 한도가 적용됩니다.
연장 과정에서 서민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일반형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봉이 최근 크게 올랐다면 연장 후 적용될 계좌 유형을 금융회사에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었던 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일반적으로 이자와 배당소득을 합친 금융소득이 한 해에 2,000만 원을 넘었던 경우입니다.
최근 3년 중 해당되는 해가 있다면 ISA 연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고액의 예금이자나 배당금을 받은 적이 있다면 연장 버튼보다 자격 확인이 먼저입니다.
연금계좌 이전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ISA 만기잔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연금저축이나 IRP로 옮길 수 있습니다.
ISA 만기자금을 정해진 기간 안에 연금계좌로 이전하면 전환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만큼 세액공제 대상 한도가 추가됩니다.
예를 들어 3,000만 원을 이전하면 추가 한도 300만 원을 채울 수 있습니다.
5,000만 원을 이전해도 추가되는 세액공제 대상 한도는 최대 300만 원입니다.
여기서 300만 원은 실제 환급액이 아닙니다.
세액공제를 계산할 때 추가로 인정되는 납입액입니다.
따라서 세액공제만 보고 만기자금 전액을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 3년 안에 쓸 돈은 남깁니다.
- 비상자금을 먼저 확보합니다.
- 장기간 쓰지 않을 돈만 연금계좌로 옮깁니다.
절세를 위해 현금 사용권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ISA 만기 연장 최종 선택표
| 내 상황 | 먼저 검토할 행동 |
|---|---|
| ETF를 팔지 않고 계속 투자하고 싶음 | 만기 연장 |
| 납입원금 일부만 필요함 | 일부 인출 후 연장 |
| 1~2년 안에 목돈이 필요함 | 만기 해지 |
| 납입 한도를 거의 사용함 | 해지 후 재가입 비교 |
| 서민형 자격이 바뀔 가능성이 있음 | 연장 후 계좌 유형과 세금 확인 |
| 최근 3년 금융소득이 많았음 | 연장 자격부터 확인 |
| 장기간 쓰지 않을 노후자금임 | 연금계좌 일부 이전 |
ISA 만기 결정은 연장과 해지 중 무엇이 무조건 유리한지를 찾는 문제가 아닙니다.
내 계좌의 숫자를 보고 손해가 적은 쪽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지금 증권사 앱을 열어 다음 네 가지를 캡처해 두세요.
만기일, 해지 예상 세금, 중도인출 가능액, 남은 납입 한도.
이 네 가지를 확인하기 전에는 연장 버튼도, 해지 버튼도 누르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