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수령액, 3천만원 먼저 받으면

부모님 집은 실거래가가 약 1억 원인 아파트입니다.

주택연금을 알아볼때 가장 궁금한건 이거죠.

“이 집이면 한 달에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일반주택 기준으로 보면 70세·1억 원의 주택연금은 월 30만 원대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매달 받을 금액을 최대한 높이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기초연금 수급자라 우대형 주택연금 대상이었고, 그중에서도 3,000만 원을 목돈으로 먼저 받고 나머지를 매달 연금으로 받는 우대혼합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예상연금조회 결과는 월 196,010원.

실제로 가입한 뒤 26년 7월부터 월 19만 원대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건 단순히 월 수령액이 아니었습니다.

“목돈 3천만 원을 먼저 확보할때 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이걸 계산하는 과정에서 집값, 나이, 우대형, 인출금액까지 모두 확인해야 했습니다.


썸네일

1억 집이면 주택연금은 월 30만원대

먼저 비교할 기준부터 봤습니다.

일반주택·종신지급방식·정액형 기준으로 주택가격과 연령에 따른 월지급금은 대략 이렇습니다.

주택가격 60세 70세 75세 80세
1억 원 21.0만 원 30.7만 원 38.1만 원 48.3만 원
3억 원 63.2만 원 92.3만 원 114.3만 원 144.9만 원
5억 원 105.3만 원 153.9만 원 190.6만 원 241.6만 원

그래서 흔히 “1억 집이면 70세 기준 월 3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다만 이 숫자는 출발점일 뿐입니다.

부모님처럼 우대형 대상이거나 목돈을 먼저 인출하면 실제 월지급금은 달라집니다.

공시가격 6,500만원인데 기준은 9,800만원

부모님 집은 같은 아파트인데 가격이 세 가지였습니다.

가격 기준 실제 금액
공동주택 공시가격 6,500만 원대
실거래가 약 1억 원
한국부동산원 시세 9,800만 원

처음에는 이게 가장 헷갈렸습니다.

“주택연금은 셋 중 어떤 가격으로 계산하는 걸까?”

부모님 아파트는 한국부동산원 시세가 조회됐기 때문에 한국주택금융공사 예상연금조회 에 실제로 입력된 주택가격은 98,000,000원이었습니다.

즉 공시가격이 6,500만 원대라고 해서 6,500만 원짜리 집으로 계산한 것도 아니고, 최근 실거래가 1억 원을 그대로 적용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시세 9,800만 원이 월지급금 계산의 기준이 됐습니다.

공시가격만 보고 예상 수령액을 판단했다면 처음부터 계산이 달라졌을 겁니다.

아버지 78세가 아니라 어머니 71세가 기준

그럼, 나이는 누구를 기준으로 받을까요? 

예상연금조회 당시 부모님은 아버지 78세, 어머니 71세였습니다.

주택연금은 부부 중 나이가 많은 사람을 기준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더 어린 배우자, 즉 연소자의 나이를 기준으로 월지급금을 계산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은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 71세가 기준이었습니다.

부부 사이의 나이 차이가 크다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집이라도 어떤 나이를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예상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 수급자라 우대형 대상이었습니다

부모님은 기초연금을 받고 있었고, 보유한 집도 이 아파트 한 채였습니다.

그래서 우대형 주택연금 대상이었습니다.

우대형은 기초연금 수급권자가 있는 저가 1주택 가구가 일반형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월지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방식입니다.

부모님 집은 시세가 9,800만 원이었기 때문에 가격 조건에도 들어갔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월 연금을 더 많이 받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주택연금을 신청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목돈이 필요했습니다.

3천만원 먼저 받고 월 196,010원

부모님은 우대혼합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우대지급방식과 가장 큰 차이는 목돈을 먼저 인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급방식 특징
우대지급방식 목돈 인출 없이 월 연금을 더 많이 받음
우대혼합방식 일부를 목돈으로 받고 나머지를 월 연금으로 받음

부모님의 실제 예상연금조회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택연금 우대혼합방식 3000만원 인출 시 월지급금 196010원 실제 예상연금 조회 결과
조회 항목 실제 결과
주택가격 98,000,000원
기준 연령 어머니 71세
지급방식 우대혼합방식
최대 인출 가능액 31,703,000원
실제 인출금 30,000,000원
인출한도 비율 47.3%
월지급금 196,010원

최대 약 3,17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부모님은 3천만 원을 일시 인출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을 기준으로 매달 196,010원을 받게 됐습니다.

실제 지급액도 월 19만 원대였습니다.

결국 부모님이 선택한 구조는 ‘목돈 3,000만 원 + 이후 평생 월 19만 원대’였습니다.

인출한도 47.3%는 집값의 47.3%가 아닙니다

예상연금조회 화면에서 가장 오해하기 쉬운 숫자가 47.3%였습니다.

3천만 원 옆에 47.3%가 표시돼 있으니 집값의 47.3%를 먼저 받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9,800만 원 - 3,000만 원 = 6,800만 원

으로 집값을 낮춰 다시 월지급금을 계산하는 구조도 아닙니다.

주택가격과 연령 등을 바탕으로 먼저 주택연금 대출한도가 계산되고, 우대혼합방식에서는 그 한도 안에서 일부를 목돈으로 인출합니다.

부모님은 그 대출한도의 47.3%에 해당하는 3천만 원을 인출한 것입니다.

그래서 인출금이 커질수록 매달 받을 수 있는 월지급금은 줄어듭니다.

왜 월 연금을 더 받지 않고 3천만원을 선택했을까

부모님은 당시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다른 대출을 갚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달 연금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었습니다.

저희에게는 당장 대출을 정리하고 실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인출 3천만원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월 19만 원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왜 이렇게 적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받은 3천만 원을 보면 최대치라고 볼 수 있죠.

3천만원은 나중에 자녀 빚이 될까

목돈을 먼저 받으면서 확인한 부분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 3천만 원까지 자녀가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주택연금은 부부 모두 사망한 뒤 최종 정산할 때 그동안 받은 월지급금과 인출금, 보증료와 이자 등을 주택 처분대금과 정산합니다.

집값이 정산해야 할 금액보다 많으면 남은 금액은 상속인에게 돌아갑니다.

반대로 장기간 연금을 받아 정산금액이 집값보다 많아지더라도 부족분을 자녀에게 별도로 청구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까지 확인하고 나니 목돈을 먼저 받는 데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습니다.

초기보증료는 실제 98만원이었습니다

주택연금에는 보증료도 있습니다.

부모님 집 가격이 9,800만 원이었고 초기보증료가 주택가격의 1%여서 980,000원이었습니다.

실제 예상연금조회 화면에도 그대로 표시됐습니다.

다만 가입하면서 이 98만 원을 현금으로 따로 납부한 것은 아닙니다.

보증료는 주택연금 대출잔액에 더해지는 방식이라 가입 시 별도로 98만 원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4가지만 먼저 보면 됩니다

부모님 주택연금을 직접 진행해보니 처음부터 모든 제도를 공부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① 실제 월지급금에 적용될 주택 시세

저희 부모님은 공시가격 6,500만 원대가 아니라 한국부동산원 시세 9,800만 원이 적용됐습니다.

② 부부 중 더 젊은 사람의 나이

아버지 78세가 아니라 어머니 71세가 기준이었습니다.

③ 우대형 대상 여부

부모님은 기초연금 수급자이면서 저가 1주택이라 우대형 대상이었습니다.

④ 목돈이 필요한지

부모님은 우대혼합방식을 선택해 3천만 원을 먼저 받고 월 196,010원을 받았습니다.

부모님 실제 사례 한 줄 정리

한국부동산원 시세 9,800만 원 + 연소자 71세 + 우대형 + 3,000만 원 일시 인출 = 월 196,010원

주택연금 수령액을 확인할 때 “우리 집이면 월 얼마 나오지?”만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목돈도 필요하다면 한국주택금융공사 예상연금조회에서 직접 계산해보세요.

인출금액을 바꿔가며 월지급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비교해보면 어떤 방식이 내 상황에 맞는지 훨씬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사례처럼 목돈과 평생 받을 월 생활비 사이에서 어떤 비율이 필요한지를 정하고 나면 주택연금을 선택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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