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은 300만 원 손실입니다.
국내 상장 S&P500 ETF에서는 500만 원을 벌었습니다.
그렇다면 ISA 세금은 0원일까요?
ETF의 세법상 과세손익이 500만 원이라면 세금은 0원입니다.
국내주식 손실 300만 원을 빼면 순이익은 200만 원입니다. 일반형 ISA의 비과세 한도 안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앱에 표시된 ETF 수익이 500만 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세금이 0원이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앱 수익률과 ISA 과세손익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ISA 세금을 정확히 계산하려면 먼저 어떤 손실이 인정되고, ETF 수익이 얼마로 반영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ISA 손익통산, 무엇을 합쳐주는 걸까?
ISA 손익통산은 계좌 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뒤, 최종 순이익에만 세금을 매기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 국내주식 확정손실: -300만 원
- 국내 상장 해외 ETF 과세손익: +500만 원
- 최종 순이익: +200만 원
일반형 ISA는 순이익 200만 원까지 비과세입니다.
서민형과 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입니다. 한도를 넘는 금액에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9.9%가 적용됩니다.
문제는 앱에 보이는 모든 손익이 그대로 합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이너스 주식, 안 팔아도 인정될까?
보유 중인 평가손실은 아직 손익통산 대상이 아닙니다.
평가손실은 주가가 내려갔지만 아직 주식을 팔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매도해야 세법상 양도차손이 됩니다.
양도차손은 주식을 팔아 확정된 손실을 뜻합니다.
따라서 국내주식이 -300만 원으로 표시돼 있어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ISA 실무지침에서도 국내 상장주식은 매도로 확정된 양도차손을 손익통산 대상으로 봅니다.
다만 만기일 전에 무조건 직접 매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증권사와 해지 방식에 따라 매도 절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해지를 앞두고 있다면 증권사에 다음 내용을 확인하세요.
“보유 중인 주식을 언제까지 매도해야 이번 ISA 손익통산에 반영되나요?”
주식을 매도해도 결제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 처리하면 해지가 늦어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손실 종목을 바로 재매수해도 될까?
손실을 확정한 뒤 같은 종목을 다시 사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유리한 전략은 아닙니다.
다시 매수한 가격이 새로운 매수가격이 됩니다. 이후 가격이 오르면 새로운 수익이 발생해 최종 손익통산 금액도 달라집니다.
손실 확정 여부와 재매수 여부는 따로 판단해야 합니다.
ETF 수익률표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이유
국내 상장 해외 ETF는 앱의 매매손익과 세법상 손익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값이 과표기준가입니다.
과표기준가는 ETF 수익 중 세금을 매길 부분을 계산하기 위해 별도로 관리하는 기준가격입니다.
ISA에서 ETF와 ETN의 손익은 다음 두 금액을 비교해 계산합니다.
- 실제 매매차익 또는 매매차손
- 과표차익 또는 과표차손
두 금액 중 숫자 자체가 더 작은 값을 ISA 손익으로 반영합니다.
여기서 작은 값은 손실의 절댓값이 작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숫자 자체를 비교해 더 낮은 값을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ETF 과세손익 계산 예시
| 실제 매매손익 | 과표손익 | ISA 반영 손익 |
|---|---|---|
| +100만 원 | +30만 원 | +30만 원 |
| -100만 원 | +20만 원 | -100만 원 |
| +50만 원 | -50만 원 | -50만 원 |
| -100만 원 | -50만 원 | -100만 원 |
ETF를 팔아 실제로 100만 원을 벌었더라도 과표차익이 30만 원이면 ISA 과세손익에는 30만 원이 반영됩니다.
반대로 실제 매매손실이 100만 원인데 과표차익이 20만 원이라면 더 작은 값인 -100만 원이 반영됩니다.
그래서 앱 잔고에 표시된 수익만 더하고 빼서는 정확한 세금을 알기 어렵습니다.
국내주식 손실로 ETF 세금 줄이는 계산법
이번에는 실제 세금 차이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내주식 확정손실: -300만 원
- 국내 상장 S&P500 ETF 과세손익: +500만 원
- 계좌 유형: 일반형 ISA
- 다른 이자와 배당소득 없음
| 구분 | 일반계좌 | 일반형 ISA |
|---|---|---|
| 국내주식 손실 | 세금 계산에 활용 불가 | -300만 원 반영 |
| ETF 과세손익 | +500만 원 | +500만 원 |
| 통산 후 순이익 | +500만 원 | +200만 원 |
| 비과세 적용 | 없음 | 200만 원 |
| 예상 세금 | 77만 원 | 0원 |
일반계좌에서 국내 상장 해외 ETF의 과세대상 수익이 500만 원이라면 15.4%인 77만 원이 과세됩니다.
ISA에서는 국내주식 손실 300만 원을 차감합니다.
남은 순이익은 200만 원입니다.
일반형 비과세 한도와 같으므로 세금은 0원이 됩니다.
같은 투자 결과라도 계좌에 따라 세금이 77만 원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ETF의 앱 수익이 아니라 과세손익이 500만 원이어야 합니다.
이 조건을 확인하지 않으면 예상 절세액도 달라집니다.
내 ISA 과세손익은 어디서 확인할까?
증권사 앱에서 ISA 계좌를 선택한 뒤 다음 메뉴를 찾아보세요.
- ISA 예상세금
- 해지 예상금액
- 과세대상 손익
- 손익통산 내역
- ISA 세제혜택
증권사마다 메뉴 이름은 다릅니다.
일부 증권사는 해지 신청 단계에서만 예상 세금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화면에서 찾기 어렵다면 고객센터에 이렇게 물어보면 됩니다.
“오늘 ISA를 정상 해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누적 과세손익과 예상 원천징수세액이 얼마인가요?”
앱의 평가금액이 아니라 세금 계산에 쓰이는 과세손익을 물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숫자를 확인한 뒤 해지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만기 연장하면 손익통산이 사라질까?
만기 전에 계약기간을 연장해도 기존 손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계좌를 해지하지 않았으므로 손익과 과세가 계속 이연됩니다.
최종 해지일에 누적된 손익을 계산하고 세금을 정산합니다.
반면 의무가입기간 3년을 채우기 전에 일반 중도해지하면 손익통산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퇴직, 폐업, 사망, 해외이주, 일정한 입원이나 요양 등 법에서 정한 특별해지 사유는 예외입니다.
세금이 아깝다고 급하게 해지하면 더 큰 절세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내 ISA 손익통산, 이것만 확인하세요
- 국내주식 손실이 실제 매도로 확정됐는지 확인합니다.
- ETF의 앱 수익이 아니라 과세손익을 조회합니다.
- 이자와 배당소득까지 포함해 최종 순이익을 계산합니다.
국내주식 -300만 원과 ETF +500만 원이 보인다고 무조건 세금이 0원인 것은 아닙니다.
국내주식은 확정손실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ETF는 세법상 과세손익이 얼마인지 따로 봐야 합니다.
여기에 예금 이자와 주식 배당금도 함께 합산됩니다.
결국 ISA 세금은 앱의 총수익률이 아니라, 계좌 안에서 인정된 과세소득과 손실을 모두 합친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먼저 증권사 앱에서 과세대상 손익을 확인해 보세요.
그 숫자를 알아야 내 국내주식 손실이 실제로 세금을 얼마나 줄였는지 정확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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